[앵커멘트]
정전에, 불에, 폭발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모두 사람들이 일을 키운 것 같습니다.

오늘 오전엔 하수 처리 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인재일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김윤수 기잡니다.


[리포트]
폭격을 맞은 듯
건물 한 쪽 벽이 뻥 뚫렸습니다.

유리창은 사방으로 튀었고
건물 옆에 있던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하수와 분뇨 정화시설인
난지 물 재생센터의 발전기동.

[스탠딩: 김윤수기자]
“사고 당시의 폭발로 건물외벽이 무너져 내렸고
내부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발전기 철거작업을 하던
근로자 60살 전 모 씨가 숨지고,
60살 김 모 씨 등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정일영 경기 고양소방서 소방경)
“현장을 살펴보니 3-4명의 부상자가 밖에
나와있었고, 안에 매몰된 환자가 있었습니다.“

발전기는 하수에서 나온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

따라서 경찰은 배관을 해체하다 배관 안에 있던
가스에 불꾳이 튀며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창용 한국지역난방본부 마포지사장)
“작업을 하다보니까 가스가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가스다”그러면서 튀어나왔다고 그러니까”

경찰은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배관을 해체하기 전에 잔류 가스를 제대로
제거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