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자식을 군에 보내놓고
마음은 병영에 가있을 부모들이
육군 훈련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부모들의 병영 체험 현장에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박병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녀를 군에 보낸 아버지, 어머니들이 군복을 입고 육군훈련소 연병장에 섰습니다.
이리 만지고 저리 만지고,
어머니들은 처음 입어보는 전투복이 낯설기만 합니다.
30년 만에 군복을 다시 입은 아버지는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터뷰 : 이석봉/ 경기도 성남시 ]
“옛날 군대 생각도 나고, 아주 좋습니다”
제식과 총검술에 이어 쉴새 없이 진행된 각개전투 훈련.
힘든 훈련을 몸소 체험해보니 아들 생각이 더 간절합니다.
[인터뷰 : 최영집 / 강원도 강릉시]
“정말 너무 힘들어요, 우리 아들들이 이렇게 훈련을 받고
나라를 지킨다고 생각하니까
저희 엄마들도 아들들한테 더 잘해줘야 될 것 같아요.”
병영체험 중 우연히 아들을 만난 어머니의 눈엔
금새 눈물이 맺혔습니다.
[현장음 : 박은희 / 경기도 평택시 ]
“엄마 너무 좋다. 엄마 행운이야, 너무 좋아”
[스탠드업 : 박병준 기자]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장병 가족들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장병들의 노고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국방부는 입소 장병 부모들의 훈련소 체험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대학생과 중 고등학생, 입소 장병 애인을 대상으로 한 병영체험 행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대전일보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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