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요일인 오늘,
부산 해운대에서는
겨울바다를 온 몸으로 즐기는
북극곰 수영대회가
열렸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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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 해수욕장에 수영복 차림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령자, 외국인까지 연령이나 국적도
다양한 2천 여명의 겨울 수영대회 참가자들은
출발 신호와 함께 일제히 함성을 내지르며
차디찬 겨울 바다로 뛰어듭니다.
60미터 떨어진 반환점을 돌아오는 동안
물장구에 수영까지, 한여름 해변이 따로 없습니다.
도전하는 청춘들의 패기는 추위도 저만치 물러나게 합니다.
인터뷰/ 이동원·28·경남 양산시
"지난해에 한번 참가했는데, 이후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올해는 친구들과 함께 참가하게 됐습니다."
외국인도 한국의 겨울바다에서 펼쳐지는 이색 열기에 푹 빠졌습니다.
인터뷰/ 앤드류·29·캐나다
"너무 좋고 재미있는 행사였다. 매우 추웠지만 한편으로는 또 따뜻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이번 대회 2천여명의 참가자들은 열정과 건강미를 과시하며
한겨울 차가운 해운대 바다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북극곰 수영대회는
매년 겨울 이맘때면,
짜릿한 추억과 이색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김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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