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운동권 복역수에서 치과 의사로,
시인에 아동 문학가이면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국회의원,
청바지 차림에 헤드셋을 끼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사람.
바로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인데요.
이 설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먼저 왜 대선에 출마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인터뷰: 김영환/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
"박근혜 후보가 될 거잖아요 새누리당. 당에 유력한 후보들이 계신데 그분들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저같은 다크호스, 라이징 스타 하나 갖고 있는 게 좋다고"
김 의원이 대선경선 본선에 나가려면
일단 오는 31일 예정된 컷오프 예비경선에서
8명 가운데 5등 안에 들어야 합니다.
"목표가 4, 5등인데 2, 3등 하면 격변, 이변, 선거혁명 아니겠어요."
김 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안철수 서울대 교수 등과 단일화를 하겠다는 이해찬 대표에 대해선
패배주의라고 거세게 비판합니다.
"남하고 연대하거나 남의 손 빌릴 생각하는데 그건 본질이 아니죠."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군소후보에 대해
언론보도가 인색하다는 서운함도 솔직하게 드러냅니다.
"노무현 대통령 3주기 때 문재인 후보는 소주를, 노무현 대통령 생각하면서 한잔, 또 무슨 자기가 정치할 거에 대한 걱정 때문에 한잔 해도 신문에 박스가 막 나는데. 저는 소주를 한 박스 먹어도 안 나니까."
20년 전 가상스튜디오 촬영장비 회사를 만들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고 다양한 경험을 한 김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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