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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김영환 석방, 중국과 거래 없었다” 정부 선긋기

2012-07-20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중국이 굳이 추방이란 형식을 통해
김씨 일행을 풀어준 이유가 뭘까요?

이런저런 타협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어떤 거래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계속해서 이용환 기잡니다.


[리포트]
김영환 씨 등 일행 4명은 지난 3월 29일
중국 다롄에서 탈북자 관련회의를 하던 중
중국 공안에 국가안전위해죄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5월 중순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로부터 김 씨 일행이
구금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석방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마침내 오늘 중국 정부는 추방 형식으로 김 씨 일행을 석방했고,
이들은 구금 114일 만에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처럼 김 씨 일행을

석방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본대사관 화염병 투척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국인 류모 씨의
신병처리와 연계됐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외교부는
중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한중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류씨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류씨 문제 외에 탈북자 문제와 서해 불법조업 문제에 대해
모종의 타협이 있지 않았느냐는 관측에도
외교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 씨 석방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어떠한 거래도 없었다는 겁니다.

김 씨 석방은 중국 정부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카드였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기소 후 재판 과정에서
참혹한 북한인권과 탈북자들의 실태가 부각되는 걸
북한과 중국 정부 모두 원치 않았을 것이라는 얘깁니다.

중국 정부는 극적으로 김 씨 일행을 석방하면서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악화됐던 한국 내 반중 감정을
다소 완화시키는 성과를 얻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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