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늘 새벽
가수 최헌 씨가
식도암으로 별세했습니다.
어제 가수 조미미 씨가
타계한 데 이어
하루 사이에
두 별을 잃은 가요계는
슬픔에 빠졌습니다.
빈소에는
선후배 가수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범석 기잡니다.
[리포트]
[싱크]
“오동잎 한 잎 두 잎~”
허스키한 중저음의 목소리로
칠십년대 후반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 최헌 씨가
예순 넷의 일기로 별세 했습니다.
고인은 식도암 진단을 받고
최근까지 투병 생활을 해왔습니다.
[최호준]
“초반에는 잘 버티셨는데, 며칠 전부터 많이 힘들어하셨어요. 날이 갈수록 더 악화 돼서…”
빈소를 찾은
가수들은 생전 고인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룹 ‘히식스’에서 함께 활동했던
김홍탁 씨는 얼마전까지 고인과
그룹 재결성 공연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김홍탁]
"동양인으로서는 나오기 힘든 소리를 가졌고, 허스키하고 탁성이고,
히식스도 최헌 씨의 매력적인 노래로 많은 히트곡을 냈었고."
고인은
70년 대 초 ‘히식스’의
보컬로 데뷔했습니다.
77년 솔로로 전향한 뒤 곧 최대 히트곡인
‘오동잎’을 내놓으며 전성기를 보냅니다.
이후
‘가을 비 우산속'
등이 많은 히트곡을 냈고
3년 전까지 신곡도 발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습니다.
후배 가수들은
'오동잎'이 아직 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태진아]
“후배들이 볼 때 배울 점 많았고… 하늘나라 가셔도 노래는 영원히 불려질 겁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