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시청자 여러분,
설날 잘 보내고 계십니까.
설날을 맞아 종가집에선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준비하고
차례를 지내느라
집안 전체가 북적였습니다.
(여) 차례를 마친 시민들은
야외로 나와 전통놀이를 즐기며
휴일을 보냈습니다.
이새샘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가집의 설날 아침은
정성들여 제기를 닦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종부는 능숙한 손길로
차례음식을 담아내고
지난해 시집 온 며느리도
정성스레 나물을 담습니다.
남자들은 정갈한
예복으로 갈아입습니다.
조상들을 모신 사당에서
절을 올린 뒤
200년 된 고택의
사랑채에서 차례를 지냅니다.
세배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같은 항렬끼리 먼저 맞절을 하고
부모님께 세배를 드립니다.
종부 김인순 씨는 올해가
33번째 지내는 설입니다.
[인터뷰: 김인순 씨, 경기 의정부]
“꼭 어머니가 이걸 배워야 된다 그게 아니라 어른들이 하시는 데로 그대로, 하다 보니까 지금 30년 지나 보니까 전통이니 옛날 내려오는 방식이 된 거지…”
모처럼의 휴일을 맞은
사람들로
한옥마을이 북적입니다.
저마다 투호놀이에 나서보지만
안타깝게 빗나갑니다.
제기차기에 몰두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띕니다.
제 키보다 더 큰
떡방아를 든 아이의 얼굴이
사뭇 진지합니다.
흥겨운 국악 공연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차례상 차리는 법과
차례의 의미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고마운 마음 공경하는 마음을 몸으로 표현한 게 차례인데…”
사람들은
새해 소원을 빌며
설날의 뜻을 새겼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새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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