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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북한, 수해와 경제난 겹친 우울한 추석

2012-10-01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북한에선 지금이 추석 연휴가 아닙니다.

북한은 어제 추석 당일만 쉬었는 데,
그나마도 수해와 경제난 때문에
매우 침울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북한의 추석 표정을,
박창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추석 상차림입니다.
평소 먹기 힘든 음식을 한상 가득 준비했습니다.

"추석 날, 우리 인민들은 햇곡식 중에서도 벼를 베서 낱알을 털어 찰떡과 송편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씨름 대회도 열고

전통 놀이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명절 분위기를 띄워봅니다.

그러나 수해와 경제난이 겹친 북한은
대체로 조용한 하루를 보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가장 큰 명절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생일입니다.
1988년 까지는 아예 추석을 따로 쇠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명절)은 양력설하고, 가장 큰 명절은 4월 15일(김일성 생일) 2월 16일(김정일 생일) 이렇게 밖에 없었어요."

그래도 친인척이 모여 조상께 차례도 지내고 벌초도 하러 갑니다.
다만 봉건 잔재라는 이유로 절을 하지는 못합니다.

"식량 살 돈도 없었는데 김일성 김정일 동상 앞에 가서 인사를 하고"

"추석날?"

"예"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는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혁명열사릉과 애국열사릉에 화환을 보냈습니다.

김정은 체제 출범 뒤 경제 문제에 집중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점도 우울한 명절 분위기에 한 몫 한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박창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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