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구 온난화의 영향일까요?
우리나라의 농업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파파야나 차요테 같은 주로 수입해 오던
열대 작물들이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로콜리처럼 꽃봉오리를
먹는 채소인 아티초크.
원래 지중해가 원산지지만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시험 재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희 /제주도 제주시
"날씨가 좀 따뜻해지니까 재배가 가능해지는지 않나 싶습니다.
신선한 상태로 조리가 가능하니까 충분히 승산 있습니다."
-최근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선선해지는 등
우리나라 날씨가 아열대 기후로 변하면서 얼마 전부턴
열대 작물의 야외 재배 실험도 시작됐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인디언 시금치.
칼슘이 일반 시금치의 45배나 함유돼 있어
영양 작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파파야는 맛이 좋고 소화제,
맥주 원료 등 여러 분야에 사용됩니다.
이외에도 단맛이 강한 패션후룻트와 비타민C가 풍부한 차요테
등 20여 종의 열대 작물도 재배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성기철 온난화대응연구센터 연구원]
"식량 안보차원이나 국민 건강에 중요하지만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시킬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그러나 아직까진 겨울에 온실 재배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오는 2050년이면 내륙을 제외한 전국이 아열대
기후로 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 농업의 미래와 국민 먹거리 확보를 위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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