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수원에선 묻지마 흉기난동으로
평범한 집안의 가장이 숨지는 등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그런데 흉기난동을 벌인
남성은 엉뚱한 술집에서 말다툼을 하다
전혀 상관도 없는 사람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경인일보
권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집과 가정집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39살 강모 씨.
강 씨는 범행에 앞서 400여미터 떨어진
다른 술집에서 술값 문제로 주인과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파출소 직원들이 출동한 뒤 말다툼은
끝났지만 경찰은 강씨가 신고자 신분이어
범죄경력을 조회하진 않았습니다.
여전히 분을 삭이지 못한 강씨는
술집 주인을 혼내주기 위해
곧바로 인근 슈퍼마켓에서 과도를 샀습니다.
하지만 만취한 강 씨는
40여분간 길을 헤매다 엉뚱한 술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곤 여주인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강 씨는 우발적으로 저지른
행동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형량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수원중부서 한상균 형사과장
"칼을 들이대면서 다벗어, 다벗어.. 그렇게 말한 걸
피해자가 들었다고 하고,
피의자도 그부분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결국 만난 적도 없는 한 남성의
엉뚱한 분노 때문에 평범한 가정이 비극을
겪게된 셈입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인일보 권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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