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7호 태풍 카눈이 빠른 속도로
제주지역을 거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은 강한 바람과 비로
피해가 적지 않았는데요,
현장에 있는, 채널에이 제휴사
제주일보·방송 고권봉 기자 연결합니다.

고기자, 지금은 날씨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제주항입니다.

아직까지도 해상에는 너울이 일고,
돌풍과 함께 세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주시 지역에는 52.6mm,
서귀포 44mm, 한라산 진달래밭 292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태풍 카눈은 제주도 서해상을 지나면서
순간 최대 풍속 17.8m를 기록하며
오후 7시 30분을 기해 제주시 고산지역을 지나갔습니다.

현재 목포 남쪽 157km 해상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제주도, 제주도 전해상,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전라남.북도와 서해 전해상에는 태풍 주위보가 발효됐습니다.

주요 항구에는 2000여 척의 선박이 태풍을 피해 대피했습니다.

제주지역은 내일새벽까지 60~120mm,
산간엔 2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인 태풍 카눈은
강도는 약하고 크기는 소형급 태풍으로
시속 34KM속도로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5미터 안팎의 너울성 파도가 치고 있어 각 항구마다
정박한 선박들이 가득합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들의 운항은 모두 통제됐고
정상 운항 중이었던 항공편도
오후 5시30분을 기해 66편의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이번 태풍은 소형급이지만 많은 수증기를 갖고 있어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