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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돈봉투’ 자금 출처 추적…박희태-김효재 소환 임박

2012-02-10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남) 편안한 금요일 밤 보내고 계십니까?

한나라당 전당 대회 돈 봉투의 두 주역,
처음엔 딱 잡아떼더니
잇따라 사실을 시인하고, 차례로 물러났습니다.

(여) 박희태 국회의장은 사퇴했고
김효재 청와대 정무 수석이 낸 사표는
곧 수리될 모양입니다.

(남) 검찰이 박 의장 캠프에 흘러들어간
억대 자금의 윤곽을 상당 부분 파악했습니다.

(여) 두 사람은 검찰에도 나란히 불려가게 생겼습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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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박희태 의장이
2008년 전당대회 몇 개월 전에
라미드그룹에서 받은
2억 원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당시 박희태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허모 씨가
라미드그룹에서 5천만 원 짜리 수표 2장을 받아,
이 가운데 1장은 사용하고
나머지 수표 1장을 지난해 11월 현금화해
책상 서랍에 보관하고 있었던 겁니다.

허 씨는 검찰에서
"보관하고 있던 돈은
결혼식 축의금으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석연치 않는 자금 흐름과
돈봉투 사건의 연관성을 캐고 있습니다.

박 의장이 직접 받은 수임료 1억 원은
5천만 원이
현금화된 뒤
돈봉투 자금으로 쓰인 정황이
포착된 상탭니다.

하지만 나머지 5천만 원의 행방은
여전히 추적 중입니다.

라미드 그룹에서 받은 2억원 가운데
변호사 수임료로 신고된
1억원 외에 나머지 1억원은
불법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의장이 전당대회 직전
1억5천만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 뒤
인출한 자금도
돈봉투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 갈래 자금의 흐름을
당시 경선캠프 상황실장이었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
총괄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김 수석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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