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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北체제안정 전념할 듯…김정은 우상화-남한정부 원색적 비난

2012-01-01 00:00 정치,정치

[앵커멘트]
2012년은 북한에 아주 특별한 햅니다. 김일성 주석 출생 1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출생 70년을 맞아 북한이 강성대국의 대문을 여는 해라고 선전해 왔지요.

김정일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직후여서 일단 한해 국가 운영 목표를 김정은 체제의 안정에 뒀다고 합니다. 정치부 신석호 차장이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신 차장, 북한이 오늘 신년 공동사설, 우리로 치면 대통령 신년사를 발표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예.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김일성 김정일 유훈통치와 김정은 유일지도체제의 선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선중앙TV 내용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는 곧 위대한 김정일동지이시다.(중략)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생전의 뜻을 받들어 백두의 천출명장 김정은 동지의 선군혁명령도를 앞장에서 충직하게 받들어 나가며.”

보신대로 김정은과 김정일을 동일시하고, 군을 앞세운 선군정치를 지속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이미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됐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속도도 빨라지겠군요.

그렇습니다.

벌써부터 조선중앙TV는 아버지 김정일의 이름보다 아들 김정은의 이름을 크게 쓰고 있습니다.

오늘 신년 공동사설을 발표하면서 김정은 찬양 노래를 내보냈는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조선중앙TV
"김정은 찬양 노래 일부"

새해 대남 대미 정책에 대해서는 뭐라고 밝혔나요.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정부가 김정일 위원장의 빈소에 민간 조문을 제한한 것을 성토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이 전향적인 대화를 제의했던 것과는 딴판입니다. 남북간 긴장을 조성해 김정은 체제 안정에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대해선
2008년 이후 4년 만에 공동사설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김정일 사망 이후 안보공백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국 관계를 짐작할 대목도 있다면서요.

지난해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전통적인 두 우방국들에게 손을 벌렸습니다. 여기에 답례라도 하듯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내 최고사령관 추대를 축하했습니다.
후 주석은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메시지를 보내 공동의 목표를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엔 뭐라고 선전했나요.

해마나 나왔지만 경공업 발전과 농업 증산을 강조했습니다.
올해는 '대중의 의사를 존중하겠다'거나 '인민을 위한 더 좋은 일을 많이 하자'는 구호가 눈에 띄였습니다.

네 신차장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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