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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잇따른 ‘묻지마 범죄’ 막을 방법 없나

2012-08-21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앞서 보도해드린
수원 흉기 살인과
부산 초등생 둔기 폭행

그리고
며칠 전
의정부 지하철 역에서
시민들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 등

최근
이런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특정 다수를 향해
갑자기 벌어지는
범죄를
막을 방법은 없는 건지,

김경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말 의정부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9살 유모씨가 살던
고향집 방입니다.

유씨는 사회와 단절된 채 성장했고
휴대전화도 없을 정도로
외톨이였습니다.

[인터뷰:유씨 어머니]
"중학교 때 친구들이 때려서 안다녀서,
친구를 잘못만나서.
친구들도 우리 큰 아들은 별로 없지"

수원의 술집과 가정집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39살 강모씨도
일용직을 전전하며
사회복지시설에서 지냈습니다.

부산에서 초등학생 2명에게
둔기를 휘두른
46살 여성은
모르는 어린이를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모두 '묻지마 범죄'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가해자의 처지가 똑같다.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이라는 것.
범죄의 대상자가 불특정 다수인이라는 것."

사회에서 소외된 부적응자들이
불만과 증오를 무차별 폭력으로
표출하는 양상입니다.

묻지마 범죄는 언제, 어디서, 누가 저지를지
모르기 때문에 더 심각합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누구도 안전하기 어렵다. 아무리 안전한 곳에 있어도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이런 불안감들이 증가 추세에 있고"

전문가들은 소외된 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윤호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전과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범행동기를 주지 않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들의
불만과 증오를 조절할 수 있는
상담과 치료같은 제도적 지원도 시급합니다.

채널A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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