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종석의 존재는
오늘 아침 채널 A 뉴스를 통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바로 그 때 경찰은
고종석을 검거하기 위해
전남 순천의 PC 방에서
잠복 작전에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신재웅 기잡니다.
[리포트]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인
고종석의 존재는 오늘 아침
채널A의 단독 보도로 처음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고종석이 자주 드나들던
PC방에서 한 제보자로부터
그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종석은 이미 행방을 감춘 상태였고
경찰은 즉각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사건 현장 주변에서는
전방위적인 불심검문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난
한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용의자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고종석이 단골로 다닌다는
순천의 한 PC방에서
컴퓨터 접속 기록을 확인하고
잠복조를 파견해 검거작전에 돌입했습니다.
경찰이 대대적인 추적을 벌이던 오전 10시 반 쯤,
이명박 대통령이 경찰청을 방문해
조속한 범인 검거를 독려했습니다.
수사본부와의 화상회의에
직접 참여한 이 대통령은
최근 잇따른 강력범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했습니다.
[발언 : 이명박 대통령]
"하루 걸러 한번 씩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정부를 대신해서 국민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얘기를 드립니다."
대국민 사과 2시간 후
경찰은 고종석을 붙잡았고,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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