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폭언 파문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야) 임 의원은 오늘 또 사과했지만,
파문은 가라 앉지 않고 있습니다.

(남) 민주당 안에서는
종북 논란과 계파 갈등까지 불거지고 있습니다.

먼저 정호윤 기잡니다.






[리포트]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비하발언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민주통합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꼽히는 김한길 의원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만 봐도
매우 잘못된 언동이 분명해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 참석한 한 교수는
"운동권 계파 문제는 비단 통진당과 경기동부연합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에도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의원은 비난여론이 확산되자 기자회견을 열고
거듭 공개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
"국민 여러분 탈북자분들, 언쟁 당사자들에게 심려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하고 말과 행동을 더 주의하도록 하겠다"

하지만 어제 사과문을 그대로 읽은 뒤
질문도 받지 않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떠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 차원의 조치는 따로 하지 않겠다며
임 의원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임수경 의원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 그리고 해명에 대해서 민주통합당은 믿고..."

이런 가운데 이해찬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인권법 제출 움직임과 관련해
"다른 나라의 국내정치 문제에 깊이 개입하는 것은 외교적인 결례" 라며
반대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