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방문은 한일 관계를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군대 위안부, 한일 정보 보호 협정,
한일 FTA 등 산적한 현안들은 더 꼬이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거듭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창규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우리 정부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양자협의를 일본에 제안했습니다.

이후 정상회담에선 이 대통령이 노다 총리에게
이 문제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모두 무시했습니다.

독도 문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본은 올해 들어 역사교과서, 외교청서, 국방백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이 스스로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라는
초강수를 초래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더 이상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늘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과 통화에서
"독도는 영유권 분쟁이 없다"고 완강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일본 정부가 문제 삼는 걸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독도 문제와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전향적 태도가 없으면
우호협력 관계 발전은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유례 없는 강경 대응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MB 정부가 반년이 안남았고 일본도
총선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임기 말에 이런 상황이 있으면
관계 개선이 잘 안됐던 거 같아요."

난마같은 한일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창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