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추석이 모두에게 들뜨고 즐거운 날은
아닌데요.
특히 군인들은 고향과 부모님이 더 그립습니다.
그래도 나라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해외와 최전방에서 추석을 보내는
장병들의 모습,
박창규 기자가 담아봤습니다.
[리포트]
아이티 재건을 돕고 있는 단비부대원들이 고아원을 찾았습니다.
함께 우리 민속놀이인 제기차기 놀이도 하고
팔씨름 대결도 펼칩니다.
"~차리인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비록 부모님과 함께 할 순 없지만 부대원들과 함께 이곳 현지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추석 맞이하고 있습니다.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시기를 이곳 아이티에서 자랑스런 아들이 기도하겠습니다."
아프간의 오쉬노 부대원들이 차례상 앞에서 큰 절을 올립니다.
차린 건 많지 않아도 마음만은
고향에서처럼 풍성합니다.
소말리아 해역의 청해 부대원들은 짬을 내 윷놀이를 즐기고
"윷~ 우와~"
레바논 동명 부대원들은 현지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칩니다.
여가를 즐기는 것도 잠시.
명절 기간에도 해외 파병 부대의 임무는 계속됩니다.
우리 전방을 지키는 장병들도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산길을 헤치고 간 전차가 표적을 향해
포탄을 장전합니다.
GOP 부대는 한치 방심 없이 철책 경계 근무에 나섭니다.
서해 북방한계선 NLL 근처에서도
흥겨운 추석나기는 뒤로 미뤘습니다.
“우리 민족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고향 생각이 많이 나지만 우리의 바다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자긍심을 갖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사랑합니다”
멀리 타향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에게
추석은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행복한 추석 되세요"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
채널A 뉴스 박창규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