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중목욕탕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
알고보니 5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이었습니다.
오히려 큰 돈을 손에 쥔 뒤부터
불행이 시작됐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광주일보 임동률 기잡니다.
[리포트]
광주 시내의 한 목욕탕.
지난 23일, 43살 김모 씨가 목욕탕 탈의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 : 목욕탕 주인]
쓰러져 있는 거 그냥 내가 경찰에 신고하고, 119에 신고하고…
5년 전 로또 1등에 당첨돼
18억 원이란 거금을 손에 쥔 김씨.
하지만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한 장사와
주식투자 모두 손해를 봤습니다.
사기까지 당해 당첨금은 다 사라졌고
오히려 수천만 원의 빚을 진 김씨는
우울증을 앓아왔습니다.
[인터뷰 : 김창범 /광주서부경찰서 형사1팀장]
“특별한 수입원이 없으니까 무직으로 있으면서...”
[인터뷰 : 이현도 / 광주시 북구 양산동]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인터뷰 : 오영균 / 광주시 광산구 양산동]
“계획세워서 살지..왜 그랬나...”
경찰은 김씨의 돈을 노린 사기사건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일보 임동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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