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평도 포격 2주기인 오늘, 북한이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의 긴장감 조성은 북한의 노골적인 대선 개입용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당국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을 최근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로 이송한 사실을 확인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평화적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발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니엘 핑스턴 박사/ 국제위기감시기구 선임연구원
“(미사일 도발을 통해) 한국 대선에서 그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4·11 총선 직전에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을 발표해 긴장감을 조성한 뒤 총선 직후 발사를 감행했고,
지난 달 27일에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사일 도발을 통해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새 정부 길들이기에 나서는 한편, 미국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남한 대선 개입 공작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조명철 / 새누리당 의원
“남한의 대선 개입 공작활동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조직해 요원 400명을 중국 선양에 파견했습니다.”
조 의원은 최근 탈북자 김광혁 고정남 부부의 재입북 사건에 대해서는 “북한이 재입북 합동공작으로 강제 납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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