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의 핵심 전자 기술이
또 해외로 유출됐습니다.
국내 에어컨 시장 1위인 LG 전자 직원들이
에어컨 제조의 핵심 기술을 빼돌린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배혜림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국내 시스템에어컨 시장 점유율 1위인 LG전자에서
기술이 유출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LG엔지니어링 간부 A 씨와
LG전자 직원 B 씨가
에어컨 제조 기술을
외장형 하드디스크에 담아 빼돌린 혐의를 잡고
지난 주 이들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쳤지만
곧바로 검찰에 긴급체포돼
결국 구속 수감됐습니다.
유출된 기술은
에어콘이 가동될 때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지식경제부에서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회사 법인카드로
연구비용을 결제하는 것처럼 속여
회삿돈 8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회사에 수십억 원을 요구하며
국책사업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다른 산업 기술도
중국 등 해외에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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