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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변호사들, 공익에 몸을 던지다

2012-12-3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변호사 하면 돈 많이 버는 직업이라는
이미지가 대체적인데요.

최근 공익활동에 전념하는
착한 변호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여) 박소윤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시 봉천시장 인근에 위치한 변호사 사무소.

서울 서초동의 법조타운 대신 이곳에 둥지를 튼 3명의 변호사는
동네 변호사로 통합니다.

이들은 사무장도 쓰지 않는 등 비용을 줄이는 노력 끝에
사건 수임료를 서초동의 삼 분의 일 가량으로
저렴하게 매길 수 있었습니다.

상담료도 30분당 3만원. 변호사가 직접 의뢰인과 면담합니다.

[인터뷰]여명준/변호사
"변호사의 문턱을 낮추자. 흔히 지나가다가도
쉽게 들어올 수 있는 그런 변호사 사무실을 만들고자, 주민들과 함께 하는."

돈 버는 사건을 맡지 않고 공익활동만 전담하는 변호사들도 20명.

난민 소송 등을 담당하는 김종철 변호사도 그 중 한 명으로,
후원금으로 나오는 월급 200만 원 가량이 수입의 전부입니다.

[인터뷰]김종철/공익 전담 변호사
"뭐 절약하는 것도 절약하는 거지만 저희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실은 좀 뻔뻔하게 기부를 요청을 해요."

법조인들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공익 전담 변호사를 돕기도 합니다.

41기 사법연수원생들은 십시일반으로 펀드를 조성해
공익 변론을 전담하는 동기생 배희철 변호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가 지원금을 받아 소송비용에 쓴 뒤 집에 가져가는 돈은
월150만원 남짓.

[인터뷰]배희철/사법연수원 41기.공익 전담 변호사
"생계에는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데 아주 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

공익 활동을 전담하는 변호사들을 위해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는
'비영리 공익 법무법인'을 만들 수 있는 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

[인터뷰]정태원/대한변호사협회 수석대변인
"공익법무법인에 대해서는 다른 변호사 사무실과 달리
아마 정부에서도 세제상의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잠시 후 9시10분에 방송되는 잠금해제2020에서는
공익 활동에 매진하는 변호사들의 모습을 전해드립니다.

채널A 뉴스 박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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