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호주까지 건너간 한국 윤락여성들의 성매매 실태,
저희 채널A가 지난해 보도해드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원정 성매매를 알선한
브로커와 윤락 여성들을 검거했습니다.
김경목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2월.
붉은 등이 켜진
시드니 한 주택가의 성매매 업소
[인터뷰 : 성매매업소 관계자]
“시드니만 해도 한 200개?
그냥 기본적으로 한 가게에 (한국여성10명이 있다고 하면),
그냥 대충만 계산해도 천 명 더 나오지 않을까요?”
반년이 지난 지금도
호주로 떠나길 원하는 국내 윤락여성은
상황은 마찬가지.
[국내 윤락업소 여성]
"돈 때문이고 스펙이 좀 쌓인다고 그래야 될까?
어학원도 다닐 거고 거기 오래 머무를 수 있게
학교도 다닐 수도 있는거고."
이런 여성들을 상대로 해외 원정을
알선한 브로커 33살 김 모씨와
윤략여성 등 18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김씨는 호주에 갈 수 있는
비자를 받아주고
허위 재직증명서도 만들어줬습니다.
그러나 윤락행위로 큰 돈을 벌수 있다는 희망은
헛된 꿈에 불과했습니다.
하루 12시간 이상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약에 중독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심 아그네스 (호주 한인여성회 부회장)]
"돈도 필요없고 마리화나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러더라고요. 그렇다면서 계속 울기만 했어요."
경찰은 호주 현지에 남아있는
현지 업주와 윤락여성 등 14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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