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저녁 여의도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은
6명을 해치는 게
목표였다고 말했습니다.
직장을 잃고 빚까지 지게된 원인이
자신이 다니던 옛 직장 동료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30살 김 모씨의
흉기난동으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사람만 4명.
2명은 퇴근 중이던
김씨의 전 직장 동료였습니다.
채권 추심회사에서 일하던 김씨는
실적없이 월급만 많이 받는다는
직장 동료들의 험담으로 2년 전
직장을 그만둔 것에 대해
앙심을 품어왔습니다.
[인터뷰: 김 모씨 / 피의자]
"제가 믿었던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같이 그러는게 너무 속상했습니다.
잘돼서 떵떵거려서 복수하고 싶었어요."
비좁은 고시원에 살며
4천만 원의 카드 빚까지 져 신용불량자가 된 김씨.
혼자 자살하기가 억울하다는 생각으로
전 직장동료를 살해하겠다는 마음까지 품었습니다.
[스탠드 업: 김윤수 기자]
2평 남짓한 이곳 신림동 고시원에서 혼자 살던 김씨는
전 직장동료들을 살해해야겠다는 마음이 들 때마다
근처 마트에서 칼을 구입했습니다.
김씨가 해치려했던
전 직장동료는 모두 6명.
흉기도 5개나 구입했습니다.
겉보기엔 평범했지만 숯돌로 날을 갈며
범행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웃주민]
"인상되게 좋게 봤었고.. 아주 조용하고 "
[녹취: 피해자 가족]
"그 사람은 정말 친하게 지냈던 사람인데
저희집에도 와서 놀다가고"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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