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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울산·포항 화마에 상처…방화 용의자 중학생 체포

2013-03-1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산불로 인해 경북 포항에서는
주민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고

울산에서는 18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매일신문
황수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시뻘건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집니다.
인근 마을을 삽시간에 집어삼킵니다.

어제 오후 포항시 용흥동의 탑산에서 발생한 불은
오늘 오전 9시까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 불로 70대 노인 한 명이 집 안에서 목숨을 잃고,
주민 14명이 화상과 호흡 곤란 등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화마가 집어삼킨 주택들은 완전 폐허가 됐습니다.
지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바닥에 남아있는 김치가 이곳이 부엌임을 알려줍니다.

[인터뷰 / 김위분 / 포항시 용흥동] (말자막 필요)
"(사람들이) 어디 불났다고 해서 보니까 불이 (집으로) 바로 넘어오던데 뭐. 바로 넘어와가지고 (물건들을) 꺼내고 할 시간이 없었지."

경찰은 이번 산불 방화 용의자로 12살 중학생 A 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재등 / 포항북부경찰서 형사과장]
"그 친구들이 지나가면서 숲에 갖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붙였는데, 갑자기 강풍이 불어서 불이 크게 난 것으로 그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울산시 울주군에서도 어젯 밤 9시쯤 산불이 났습니다.
오늘 오전 7시부터 소방헬기 17대가 동원돼 진화에 나서
불길을 잡았습니다.

민가까지 번진 이 불로 인해 주민 1천800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주택과 축사 등 20여 채가 불에 탔습니다.

경북 봉화군의 야산에서도 어제 오후 불이 나
오늘 오전 10시쯤 진화됐습니다.

소방당국은 50대 주민이 담배를 피우다가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황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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