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축구에 이어 여자배구에서도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집니다.

어제 우승 후보 미국에 패한 여자배구가
내일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다툽니다.

여자배구는 36년만에 메달을 노리고 있는데요.

독도 이슈로 일본과 미묘한 분위기라
승전보가 더욱 간절합니다.

김종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강 미국과의 실력차는 분명했습니다.

승부처는 2세트였습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대표팀은
2세트 초반 줄곧 앞서나갔습니다.

그러나 22-21 한 점차 리드에서
잇단 범실과 블로킹 실패에다
한유미의 회심의 공격이 실패하며
2세트까지 내줬습니다.

이후에도 후커의 원맨쇼를 막지 못한 대표팀은
결국 세트스코어 3-0으로 졌습니다.

시소 게임을 펼치다가도
20점 대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김연경 혼자만으론 역부족이었습니다.

3,4위전 상대는 숙적 일본.

축구에 이은 또 하나의 한일전 빅매칩니다.

세계랭킹 5위 일본은
15위인 한국보다 한 수 윕니다.

역대 전적에서도 앞서고
2010년 이후에도 10번 만나
한국 대표팀에 단 3번 패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최근 열렸던 5월 올림픽 예선전에서는
우리가 승리를 거둬 선수들은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내일 저녁 7시30분, 여자 배구가 일본을 꺾고
36년 만에 메달을 획득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 A뉴스 김종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