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환갑을 갓지난 한국인 남성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플래카드를 붙인
트럭을 몰고 일본 대사관 문을 들이받았습니다.
(여) 일본의 우익 남성이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저지른
말뚝 테러를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남) 일본 측이 거세게 항의했고
우리 경찰은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이 남성은 내내 당당했습니다.
강은아 기잡니다.
[리포트]
캄캄한 새벽,
1톤 트럭 한 대가 일본 대사관 앞길로
지나갑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방향을 바꿔
대사관 철문으로 돌진합니다.
이 충격으로 대사관
철문은 1m 정도 뒤로 밀려났습니다.
트럭을 운전한 사람은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62살 김모 씨.
현장에서 붙잡힌 김씨는
일본 극우인사가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한 것에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김모 씨]
“일본인 구속시켜라, 남의 나라 땅에 와서 말뚝 박는 행위는
위안부 소녀의 정절을 짓밟는 거예요."
[스텐딩]
“김씨는 작년 3월 자신의 돈을 들여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플래카드를 제작해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 트럭을 이용해 일본 대사관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말뚝테러 당사자 스즈키를 한국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김모 씨]
"나를 일본 법정으로 보내달라. 스즈키는 한국법정에
세우는 게 내가 원하는 것이다..."
김씨는 특별히 단체 활동을 한 적이 없고
일본 대사관 주변을 세차례
답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은 우리 정부에 즉각 항의했습니다.
[녹취 : 후지무라 관방장관]
“주한 일본대사관이 한국 외통부에 이번 사건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방지책을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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