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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숭례문 복원 막바지…불탄 목재에 담긴 역사

2012-04-03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불에 타버린 국보 1호 숭례문이
복원 과정에서
간직해 온 비밀을 털어놨습니다.

숭례문 나무에서 발견된
새로운 역사를,


이영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오는 12월 완공되는 숭례문,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공사장 한쪽에는
새카맣게 타버린 목재가
소중하게 보관돼 있습니다.

그 안에 숭례문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CG]---
국내 연구진은
폐목재 68점을 분석한 결과
숭례문의 추녀 7개가
고종 때 벌채된 목재라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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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량문에 기록된 세 번의 공사 외에
대규모 지붕공사가
고종 때 한 번 더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CG]----
연구팀은 또 숭례문을 구성하는 목재가
각각 어느 시대의 것인지도 분석했습니다.

숭례문은 태조 때 세워졌지만
세종 때 다시 지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로 두 시기의 목재가
뒤섞여 남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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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원규/충북대 교수]
“어느부분이 처음 원형의 부분이고
어느 부분이 후대의 변형된 부분인지 알아내서
원형을 복원하는데 과학적인 자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석은 불에 탄 목재에 남아있는
나이테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좁고 넓은 나이테의 모양 변화가
일종의 바코드처럼
목재의 벌채 시기를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1170년부터 2010년도까지
830년치의 소나무 나이테 모양 변화가 분석돼 있습니다.


연구팀은 최근에 발견된 고려시대 보물선에도
나이테 분석법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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