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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中·러시아엔 온건, 한국엔 강경…일본의 두 얼굴

2012-08-21 00:00 국제

[앵커멘트]
독도 도발에 나선 일본이
중국, 러시아와도 영토 갈등을 빚고 있죠.

그런데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서는
온건한 일본이,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속사정을
심정숙 기자가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은 요즘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였습니다.

한국에는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며 생떼를 쓰고 있고
러시아와는 쿠릴열도,
중국과는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다투고 있습니다.

중국의 반일 감정이 격화되면서
중국 군부에서는 올해 취역할 첫 항공모함의 이름을
'댜오위다오'로 짓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중국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륙 시위를 한 홍콩시위대를 이틀 만에 추방했습니다.

2년 전 센카쿠 해역에서
일본 순시선을 들이받은 중국 어선 선장을 구속했을 때
희토류 수출 중단이라는 중국의 보복에
백기 투항한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죠.

러시아와의 분쟁도 마찬가집니다.

러시아는 대일 승전 기념일인 다음달 2일에
쿠릴 열도에서 전몰자 위령제를 개최하는데,
여기에 오는 25일부터 상륙함을 보낼 계획입니다.

일본은 그래도 보고만 있습니다.

2년 전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쿠릴 열도를 방문한 직후 일본이 폭거라고 비판하자,
러시아가 공항 개발과 첨단 무기 배치 등
영유권 강화 조치로 대응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선 자세를 낮추면서
한국에는 경제 보복 조치와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로 대응하는 일본,

일본의 두 얼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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