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뉴스A]“학교 폭력? 병영체험으로 없애요”

2012-02-25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요즘 학교 폭력 문제로, 일진회나 셔틀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부터 쓸어내리게 되는데요.

한 고등학교와 군부대가 학교 폭력을 없애는 비법으로
병영체험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홍성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람이 가장 공포를 느낀다는 14m 높이 헬기레펠 훈련장.

꼭대기에서 밧줄을 잡고 있는 어린 여학생의 손이 덜덜 떨립니다.

포기할 만도 하지만 친구들의 응원 소리에 용기를 냅니다.

재잘대며 웃고 떠드는 이 학생들은
서로 알게된 지 채 몇 시간되지 않습니다.

육군 1군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자립형사립고 하나고의
신입생 병영 오리엔테이션에서 갓 만난 사이입니다.

훈련이 힘들수록 낯설음은 줄고 친
구에 대한 애틋함은 더 깊어집니다.

[배성진 / 하나고등학교 예비 신입생]
“친구랑도 더 친해지는 것 같고 힘든 것도 같이 하면서
애들이랑 더 알 수도 있고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녹취 : 박정진 / 육군 1군단 특공연대장 / 대령]
“왕따, 학교 폭력 등도 사회 문제화되고 있는데
신입생 병영체험을 통해서 공동체 의식 함양은 물론
애국정신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등”

스스럼없이 노래도 부르고 춤도 함께 춥니다.

추운 밤을 녹일 불을 함께 붙이며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깁니다.

[장희민 / 하나고 학생실장]
“아이들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개별적인 행동을 하거나
개인주의가 만연돼 있기 때문에
함께 뒹굴고 뭉치면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면 좋겠다는 게”

[홍성규 기자]
학생들은 1박2일 동안의 병영체험에서
함께 자며 함께 뛰며 하나 보다는
우리의 소중함을 배워갔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성규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