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대 폐지를 두고
요즘 여론이 분분합니다.
일부 정당은
서울대 폐지를 대선 공약으로까지 내걸었습니다.
채널 A가 국민 천명에게 물었더니
반대가 찬성보다 두배 가량 많았습니다.
그 구체적인 이유를
강버들 기자가 간추렸습니다.
[리포트]
거리에 나가 한 시간 동안
서울대 폐지에 대한 의견을 알아봤습니다.
반대 의견이 훨씬 많습니다.
채널A가 휴대전화 가입자 천명에게 의견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9%가 서울대 폐지에 반대했습니다.
찬성하는 의견은 24.6%로 반대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폐지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에게도 일류 대학이 필요하다'는 등의 이유를 댔습니다.
[김수철/경기 구리]
"서울대학교 있어야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학교니까."
폐지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대학 서열화의 폐해'와
'학벌 만능주의 풍조'가 해소된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오선근/인천 부평]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교육의 문제점, 줄세우기 그리고 엘리트가 최고다. 서울대의 폐해가 엄청나게 많다고 생각해요."
입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고교생의 경우
폐지 찬성 쪽이 우세했습니다.
하지만 고교생들도
서울대 폐지로 입시 경쟁이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김주혁/고교 2학년]
"서울대를 없애기보다는 다른 대학을 잘 만들어야지. 서울대를 없앤다고 경쟁이 완화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서울대 폐지가 실제로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국민 6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지미경/서울대 08학번]
"주변에서도 현실성이 있을까 이런 이야기 많이하고..."
서울대 측은 폐지 논란에
공식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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