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서
공포체험에 나선 사람들이
요즘엔 한국민속촌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긴장과 웃음이 가득합니다.
강은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바탕 비가 쏟아진 금요일밤.
비옷 입은 사람들이 민속촌에 모였습니다.
공포체험을 하기 위해섭니다.
400년 전 억울한 죽음을 당한 한 모녀의 이야기를 듣는
관객들의 표정은 기대 반, 두려움 반입니다.
이어 귀신이 살고 있다는 방으로 들어서면서부터는
공포의 순간입니다.
[스탠딩]
(으악!) 이 비명소리를 시작으로
윤씨 모녀의 한을 푸는 관객들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놀이기구를 타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민속촌.
벌레 소리, 나무, 집,
어느 하나 예사롭게 보이지 않습니다.
길을 안내하는 저승사자가 주의를 줍니다.
[녹취]
“귀신은 무리에서 떨어진 사람들부터 확 잡아먹으니까…”
때론 웃음도 터집니다.
윤 씨 모녀의 이야기를 체험하고 나온 관객들은
저승사자의 배웅을 받으며 현실로 돌아옵니다.
[녹취:저승사자]
“자 이제 그대들은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졌소.”
[인터뷰]
(서은희/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소리 지르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런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막 지를 수 있으니까 야외에서 신나게..."
민속촌은 주말에만 선보이는 공포체험을
7월 넷째 주에는 평일에도 운영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집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