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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대전 무료대여서비스…“양심 실종”

2011-12-07 00:00 사회,사회

2007년 완전 개통한 대전 지하철.

대전 도시철도 공사는 같은 해 다양한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빌려가기만 할 뿐, 온전히 돌려주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올해까지 680대를 도입한 ‘양심 자전거’는 고장나거나 분실된 자전거를 제외하면 300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한달에 7,8번 이용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심하게 자전거를 타고 다녀가지고 파손되거나 고장이 나있는 상태에서 그냥 가져다 주고, 그런 것을 다시 이용을 하게 됐을 때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거든요.

대여가 간편한 책과 우산의 경우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2007년 11만권으로 시작한 대전지하철 양심문고는 지난해까지 10만 5천권이 분실됐습니다.
하루 평균 96권이 분실된 꼴입니다.

도시철도공사는 결국 지난해 양심문고를 ‘책사랑방’으로 바꾸고 도서분실 방지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양심 우산도 열에 아홉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되돌려 달라고 전화를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른 번호를 적거나 전화를 안받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올해까지 총 300개 중에 지금 한 30개 남아있구요. 반납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정작 시민분들이 필요할 때 빌려드리지 못할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양심 대여 서비스.

빌려쓸 때 편리했던 만큼 다른 사람을 위해 되돌려 줄 줄 아는 시민 의식이 아쉽습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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