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아이티의 단비’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대지진 참사로 허덕이는 아이티 재건을 위해 파병된 우리 국군 단비부대를 일컬어 아이티 국민이 부르는 별명이랍니다.
유엔에서도 단비부대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홍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잔 라이스 미국 유엔 주재 대사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표단 23명이 아이티 파병국을 대표해 '단비부대'를 방문했습니다.
지원 연장을 위한 현지 조사에 나선 안보리 대표단이 파병 부대를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우리 군 파병 역사에서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단비부대의 다양한 대민지원 프로그램이 유엔 평화유지군이 본받아야 할 미래상으로 꼽혔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노 페르난데스 아이티 주재 유엔 특별대사는 “단비부대는 자연재해와 콜레라로 절망에 빠진 이곳에 희망의 씨앗을 심어줬다”고 칭찬했습니다.
2010년 2월 아이티 레오간에 처음 파병된 단비부대는 지금까지 하천준설, 제방복구 등 350여건의 재건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또 단비병원을 열어 3만명이 넘는 환자를 진료하고, 태권도와 한글도 전수하고 있습니다.
단비부대는 아이티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평화의 전도사로 이름을 알려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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