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 22일 발생한
여의도 흉기난동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어제 실시됐습니다.
그런데 피의자가 도중에
갑자기 극도의 불안상태를 보이면서
현장검증은 예정보다 일찍 끝났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인채
사건현장에 나타난 30살 김모 씨,
어깨를 잔뜩 웅크린 모습으로
혼자 걷기 힘든 듯
경찰의 부축을 받으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전 직장 동료 여성 30살 조모 씨 등
2명의 뒤를 쫓아가
흉기로 찌르는 1차 범행을 시작으로,
다른 시민 2명에게 차례로 흉기를 휘둘렀던
당시 상황을 차례로 재연합니다.
흉기를 쥔 손을 심하게 떨며
검증을 이어가던 김씨.
검거 상황 검증을 앞두고는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였습니다.
[현장음]
"흑..흑..흑.."
호흡이 가빠지면서 몸을 떠는 등
상태가 악화되자
검증이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정활채 / 서울영등포경찰서 수사과장]
"감정적으로 많이 흥분돼있고 그런 상태같아서
울음소리도 나고 호흡도 굉장히 격한 상태거든요."
경찰은 CCTV 등 증거가 충분해
이번 주 안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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