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발표한 새 국방전략이
중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는 분석인데,
중국도 빠른 속도로 군사력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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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군살을 빼면서도 내실을 강화한다며
새로운 국방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녹취: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미군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며,
중요한 지역을 희생하면서 국방비를 줄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직접 중국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미국의 행보로 볼 때 중국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영국의 더 타임즈는 미국의 신 국방전략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에 명백한 경고 신호를 보냈다”
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군사적으로는 아직 세계 최강인 미국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지만
빠른 속도로 군사력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첫 항공모함이 조만간 정식 배치를 앞두고 있고,
중국 기술로 만들어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도
시험 비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국방예산은 856조 원으로 중국의 104조 원보다 많지만
현역 군인의 수는 중국이 더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중간 군사력 경쟁이
자칫 공멸을 부를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텡 지멩 / 베이징 외국어대 교수]
“어느 쪽도 이길 수 없습니다. 이것은 윈윈이 아닙니다.
양쪽 다 파멸이 보장된 길입니다.”
G2라 불리는 두 슈퍼파워의 군사력 경쟁이
몇년 안에 실질적인 긴장 고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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