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진
서울 지역도 곳곳이 물바다였습니다.,
(여)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지하철이 운행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남) 특히 지난해에 침수 피해를 입어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하는 서울의 대표적
도심 강남 지역이 또 잠겼습니다.
언제까지 속수무책으로 당해야할까요?
우정렬 기잡니다.
[리포트]
그제와 어제 이틀간
서울에 내린 비는 152mm.
어제 낮 한때 시간당 50mm가 넘는 장대비가 내리면서
상습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강 지천인 도림천에는 홍수경보가,
탄천과 안양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도림천에선 산책 중이던 시민 3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성내천 위 구름다리에 고립됐던 60대 여성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했습니다.
철도와 도로 침수 피해도 이어졌습니다.
양재천변 하부도로와
용산구 갈월 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차량통행이 제한되는가 하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도
부분 침수로 차량 운행에 애를 먹었습니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는
선로가 잠기면서 열차가 1시간 가까이 지연 운행됐습니다.
지난해 물바다가 됐던
강남역과 선릉역 사당역 일대는
빗물이 불어 하수가 역류하면서
인근 도로가 1시간 가량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종로구 등 9개 자치구엔 산사태 경보가
중구 등 11개 자치구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가
비가 그치면서 대부분 해재됐습니다.
서울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 지역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축대 붕괴나 산사태 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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