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모닝 스포츱니다.
10구단 창단을 놓고 비난을 받아오던
KBO가 창단 보류 결정을 뒤집고
논의 재개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하지만 올스타전을 치르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리포트]
국민적 비난과 선수협의 압박에
KBO가 일단 자세를 낮췄습니다.
8개 구단 사장단은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논의를
KBO에 위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0구단 창단 잠정 유보에서
추후 논의로 입장을 바꾼 겁니다.
[인터뷰 : 양해영 KBO 사무총장]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해야 하지 않겠느냐.
올스타전 파행은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길 수 있다."
그러나 10구단 창단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이 없어
결국 올스타전 보이콧과
리그 파행을 막기 위한 꼼수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O로부터 비공식 제안을
받은 선수협 측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오는 21일 열리는 올스타전 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김선웅 선수협 사무국장]
"KBO 제안이 진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충분히
검토할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올스타전이
열린다 하더라도
진짜 문제는 그 이훕니다.
등 떠 밀려 선수협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 KBO는
독단적으로 10구단 창단을
주도할 수 없는 상황.
결국 9개 구단 사장단 중심의
이사회의 결단이 없는 이상
10구단 창단 논의는
국민적 여론과는 정반대로
또 다시 물 밑으로
가라앉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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