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
돈봉투를 전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병용 한나라당 당협위원장이 어젯밤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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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은평 구의원 5명에게 2천만 원과
돈봉투 살포 대상인 당협 사무국장의 명단을 건넨 혐의로
안병용 한나라당 은평갑 당협위원장을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안병용 당협위원장]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도 부인하십니까) 돈 준 적이 없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밝혀질 겁니다.

돈봉투 살포 의혹을 사고 있는 관련자들 가운데 검찰에 구속된 인물은 안씨가 처음입니다.

[스탠드업: 배혜림 기자]

안 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돈봉투 살포를 지시한 인물이 누구인지, 2010년 전당대회 때도 돈봉투가 뿌려졌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박희태 의장의 측근들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습니다.

고명진 전 비서관과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에 이어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캠프의 회계책임자였던
여직원 함모 씨도 수사선상에 올렸습니다.

검찰은 함 씨가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외 출장 중인 박 의장을 수행하는 함씨가 귀국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 수석은 가족을 통해
자신이 돈봉투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화인터뷰: 조정만 수석 가족]

"우리는 저런 일 없었고, 나도 모르는 일이고, 그랬는데 어느 날 언론에서 그러니까 당신이 가서 물어봤대요, 어르신한테 의장님한테 가서 물어보니까. 그러니까 우린 아닐거다."

박희태 국회의장이 귀국하는 이번주
검찰의 돈봉투 수사가 분수령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배혜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