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방송에 출연시켜 준다고
속여서 성인가요 지망생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폭행을
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40~50대 여성들이었는데
돈을 뜯긴 것은 물론 가정까지
파탄났습니다.
조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용한 뒤 30분 안에 정신을 잃을
정도로 강력한 최면 진정제입니다.
경기도 안산에서 소규모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는
50살 안 모씨가 음료수에 섞어서 성인가수 지망생들에게
몰래 먹인 약입니다.
안씨는 노래자랑 프로그램에 출연시켜주겠다며
40살 박모 씨 등 3명에게 약을 먹이고 성폭행했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 안모씨]
"그분들하고 내연의 관계인 것은 사실이고요, 그분들을 감금, 폭행,
약먹이고 한적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고..."
안씨는 나체사진까지 찍어서
남편에게 보내겠다며 돈을 뜯어냈습니다.
피해여성들은 음반제작비 등의 명목으로
3억여 원을 고스란히 뜯겼습니다.
안 씨는 방송출연을 왜 안시켜주냐며 항의하는 여성을 마구 때려 목을 다치게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박모 씨 / 가수지망생]
"지금 가정이 파탄입니다. 현재 가정이 파탄이 나서 신랑도 잃고
자식도 잃고, 지금 제게 남은거라고는..."
안 씨는 또 공인기관에 등록되지도 않은
가짜 노래강사 자격증을 일반인들에게
30에서 200만 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조성준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