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양승태 대법원장이
최근의 사법부 불신 현상을
‘법원의 위기상황’으로 규정했습니다.
사법부를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에 대해서는
섭섭한 감정도 내비쳤습니다.
차주혁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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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대법원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법원종합청사를 공식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 대법원장은
최근 사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영화가
잇따라 개봉된 것을 의식한 듯
“법원이 연속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며
위기의식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판사에 대한 석궁테러 사건을 그린
영화 ‘부러진 화살’에 대해서는
“1심의 재판 과정을 완전히 생략한 채
항소심의 일부만 부각시켜 사건을 호도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양 대법원장은 이례적으로
언론에 대한 서운한 감정도 내비쳤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의 ‘국민과의 대화’ 행사가
예전부터 기획됐음에도
언론은 ‘법원이 이제야 정신 차리고
소통을 하려 한다’고 보도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게
법원이 그동안 소통을
등안시해왔기 때문이라며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채널A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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