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방의 한적한 도로에서
훈련을 하던 여자 사이클 선수단을
트럭이 덮쳐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석에
DMB가 켜져 있었던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노경석기잡니다.
[리포트]
경북 의성군의 왕복 4차선 도로.
도로 위를 달리며 훈련을 하던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 선수들과 훈련용 승합차를
25톤 화물트럭이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24살 이 모씨 등 선수 3명이 숨지고
다른 선수들과 승합차 운전자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승합차와 부딪힌 트럭은 그자리에서 멈추지 않으면서
100여미터 가까이를 더 달려나왔습니다.
사이클 선수들은 다음주 구미시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을 앞두고 훈련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사 66살 백 모씨가 선수단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의성경찰서 박성목 교통조사계장]
화물차가 사이클 선수들을 에스코트하는 승합차를
뒤에서 안전운전 부주의로 추돌해서 일어난 사고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화물차에는 DMB가 켜져 있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운전 중 TV를 보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트럭 운전사 백씨는 정확한 상황을 진술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럭 운전사 백 모씨
나도 정신이 없어가지고, 기억이(잘 안납니다)
경찰은 선수단 관계자를 상대로 훈련 규정에 문제가
없는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매일신문 노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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