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 한해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유행어는 무엇이었을가요.
김태욱 아나운서에게 물어보죠. 김태욱 아나운서!
(태욱) 네, 올 한해 미국을 달군 유행어는 과연 무엇일까요.
뉴욕타임스가 올해 유행어 29개를 총정리했습니다. 조선일봅니다.
(조선 16면)
우선 미트 롬니가 말한 "오바마를 찍을, 정부 보조금에 의지하는 47%의 국민"으로 지칭한 '47%'와 '여자로 가득 찬 바인더'가 내내 조롱당했습니다.
선거과정에서 나온 "진짜 성폭행으론 임신이 되지 않는다"는 말도 꼽혔네요.
CIA 국장과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여성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실이 있었죠. 그 때 미 국방부는 '러브 펜타곤'이란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었습니다.
문화 부분에서도 유행어가 속출했는데요. 반가운 이름이 끼어있네요.
바로 전세계를 강타한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었습니다.
한동안 한류의 중심에 섰던 막걸리. 하지만 권불십년이라 했던가요. 해외 주류의 수입은 급증하는 반면, 막걸리 수출은 10년만에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한겨렙니다. (한겨레 16면)
관세청이 발표한 주류 수출입동향을 보면요,
한류 바람을 타고 급증하던 막걸리 수출액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무려 30% 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
반면 일본 사케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무려 70% 이상 늘었고요. 맥주도 30%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막걸리가 대표적인 한류상품으로 남기 위해선 제품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숙제를 떠안게 됐네요.
연말이면 들뜬 마음으로 분위기 좋은 데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좋은 데 가서 편안하게 잠도 자고 싶고 이런게 보통 사람의 마음이겠죠.
그런데 이런 심리를 악용한 바가지 상술이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보실까요. (서울 9면)
서울 압구정동의 한 식당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무려 13만원을 훌쩍 넘는 코스 요리만 팔고 있구요.
서울 중구의 한 뷔페 음식점도 연말을 맞아 저녁 가격을 평소의 2배로 올렸습니다.
숙박업소 비용도 마찬가집니다. 평소 7만 원이던 객실 가격이 16만원으로 오르는가 하면, 하룻밤에 80만 원이나 부르는 곳도 생겼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에 연말에, 기념행사다 가족행사다 또 연인을 위한 이벤트를 위해 어쩔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연말 때 원가가 더 오르는 것도 아닌데. 가격을 두배 이상 올린다는 거. 씁쓸한 마음 드네요.
그래도 오늘 화이트 크리스마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브리핑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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