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이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에 대해 고문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김영환 씨측은 이번 주 부터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유엔에 추가 청원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과 함께
이 문제를 국제무대로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석방대책위는 오늘 국제여론을 환기하기 위한 외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대응 절차에 착수합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과 고문에 관한 특별보고관에게도 중국에서 받은 고문 내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혐의 서한’을 낼 예정입니다.
(전화인터뷰)권은경 / 석방대책위 국제 팀장
“옛날에는 석방촉구를 위한 청원서(urgent appeal)을 냈는데 이번에는 혐의서한(allegation letter)이라는 것을 준비를 하고...”
김 씨는 또 8일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서 정밀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이어서 중국에서 당한 전기고문 물증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앞서 중국은 차관보급인 장밍 외교부 부장조리가 3일 이규형 주중대사를 만나 “김 씨를 문명적, 인도적으로 대우했으며 선처했다”면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의 성의 있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씨 구금과 석방과정을 책임졌던 중국 외교부의 차관급, 영사담당 부부장은 휴가 중이라는 이유로 면담요청에 응하지 않는 등
한중간 외교적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