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찰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한 차례 더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재소환 조사 때
'히든카드'를 꺼내겠다는
의중도 비치고 있는데요,
박 원내대표가 추가 소환에는
불응하겠다고 밝혀
또 한 차례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배혜림 기잡니다.
[리포트]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검찰 조사를 마친 뒤
"황당한 의혹에 대해 충분히 얘기했고
검찰이 잘 이해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재소환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에게
히든 카드를 보여주지 않으면서
추가 혐의 입증에 도움이 될 진술을
다수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가 체포영장에 적시된 혐의만으로는
구속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기습 출석했지만
오히려 약점을 잡혔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불러
조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 측은 추가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국회 소집을 요구해
방탄국회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의진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어제 검찰 출석이 진정성을 갖고 임한 것이라면,
이제라도 민주당은 8월 4일 토요일부터
빈틈없이 소집될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즉각 철회하기 바랍니다."
강제수사 카드와 불체포 특권으로
맞서온
검찰과 박 원내대표.
이번에도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됩니다.
채널A뉴스 배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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