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취미생활이
뭘까요?
중동의 갑부들은 요즘 유럽 프로축구팀
운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동의 오일머니가 유럽에 스며들면서
각국의 리그 순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장치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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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만년 중하위권팀 파리생제르맹은
올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카타르 왕실이
인수하자마자 유럽의 강호로 떠올랐습니다.
전력 보강을 위해서만 1240억원을
쏟아부었습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이 지난해
12월엔 명장 안첼로티 감독을
영입했습니다.
오일머니의 원조 수혜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입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왕실이
투자한지 네 시즌만에 우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오일머니의 위력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뚜렷이 확인됐습니다.
맨체스터시티가 이적료 1340억원을 써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네 시즌 동안
투자액수는 1조 5000억원을 넘습니다.
2위에 오른 파리생제르맹은
특급공격수
카카와 파투 영입을 위해 추가로
900억원을 준비해놓았습니다.
스페인리그에서 매시즌 강등을 걱정하던
말라가도 카타르 왕실로 소유권이 넘어간 뒤
중상위권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중동갑부들의 값비싼 취미생활이 된
구단운영이 성적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오일머니의 위력은 더욱 강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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