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7호 태풍 '카눈'은
경기 서해안에 상륙해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 이미 태풍특보 속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
바깥 상황 어떤지, 잠수교에 나가 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합니다.

(남) 조현선 캐스터, 비 얼마나 내리고 있나요.


[캐스터]
태풍!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비에 바람까지..비바람이 쌩쌩 불고 있습니다.

단장을 하고 나와도 아무 소용이 없을 정돕니다.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곳 잠수교,
제 뒤로 보이시겠지만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아직은 보행과 차량 통행이 제한되진 않았는데요.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계속 확인해주셔야합니다.

지금 내리고 있는 비, 오늘 계속 될텐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먼저 태풍 위치 알아볼게요.

앞으로 태풍은 경기 서해안에 상륙한 뒤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문제 진로 오른쪽, 위험 반원에 서울이 놓이게 되는겁니다.

이에 따라 아침 시간대엔
수도권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계속되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동안
바람의 위력도 만만치 않겠는데요.

지금도 서해안의 경우 최대풍속 20미터 가까운
아주 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태풍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비바람과 함께 태풍 특보 지역도 많아졌습니다.

태풍이 지나는 과정에서 제주도와 남해안쪽은
태풍주의보가 풍랑주의보로 약화됐습니다.

반면 태풍의 영향권에 든
서해상과 서울을 비롯한 서쪽지방은
대부분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앞으로 남은 비의 양도 적지 않습니다.

서울과 경기, 영서에 최고 100밀리미터,
충청도와 영동북부, 영남에 20~60밀리미터 예상되고요.

영동남부와 호남, 강원 동해안엔 5~3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해상의 상태도 좋지 않습니다.

남해와 서해안에 강풍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오후에 남해상부터 점차 낮아지겠습니다.

이번 비, 오늘 오후엔 대부분 그치겠고요.

내일부턴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 내리는 날이 많겠습니다.

지난 폭우로, 이미 지반이 약해져 있는데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더 걱정인데요.

오늘 하루, 주변 환경에서 눈을 떼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잠수교에서 채널A 조현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