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02세의 할머니가
암 수술을 무사히 받고 퇴원해
화젭니다.

‘100세 암 수술 시대’가
열렸다는 평갑니다.

김범석 기잡니다.

===============================================

1909년에 태어난
문귀춘 할머니.

올해로 백 두 살인
문 할머니가
최근 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

"오래오래 살게요."

백 살 이상 고령 환자가
암 수술을 받은 것은
국내에선 처음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밥 먹고 싶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식욕이 왕성합니다. 보통 남자분들과 같은 양의 식사를 합니다. 살았다 하는 것을 당신도 아십니다.”

문 할머니는
속이 더부룩하고 혈변 증세가 있어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에 암덩어리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워낙 고령이라
병원에서도 염려했지만
암을 이겨내겠다는 문 할머니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의료진은
전신마취를 하고
암 부위를 절제했습니다.

수술 시간만
6시간이 걸렸습니다.

성공적인 수술에
의료진들은
‘100세 암 수술 시대’가
열렸다고 말합니다.

“몸의 손상 정도가 적으면서 환부를 도려낼 수 있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에 초고령 환자도 수술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병원 측은
백 세 이상 고령자 수술은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기네스북 기록 등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범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