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올해 모기 관련 질병도
작년보다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가
올해 대거 날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는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북한에 모기 방역 물품과
방충망 등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우리나라 말라리아 환자 수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가
대부분 북한에서 날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 북한은
방역물품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송용욱]
“북측과 접촉을 통해서 방역물품을 확정해야 하는데
접촉이 되고 있지 않아서 제공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모기 수가 늘어
강원도와 경기북부 등 우리나라까지 내려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 갈 경우
말라리아를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재갑]
“여행한 이후 심한 고열이 한 달 이내 발생해서
일주일 이상 계속 지속되는 경우
말라리아를 의심해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최근에는 휴가 때
동남아나 인도를 찾는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치사율이 높은 말라리아나 뎅기열에
걸리는 환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한반도의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변하면서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던
뎅기열 모기가 제주에서 발견된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