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핵 과학자 암살 사건으로
이란과 서방 국가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일단 이스라엘과 미국은 예정돼 있던 합동
군사훈련을 연기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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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당국이 지난주 일어난 이란
핵 과학자 암살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언론은 국회 관계자를 인용해
암살 용의자가 체포돼 조사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정부 당국은 테러 배후로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력한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헤이다르 모슬레히 / 이란 정보부 장관]
-"알라 신의 이름으로 우리는 이번 테러에
관계된 영국과 이스라엘 미국의 정부 기관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일단 서방 국가들은 테러 연루설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이란 정보 당국의 주장을 부정했고
영국은 민간인 살상을 비난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올 봄에 실시하기로 했던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연기했습니다.
만약 용의자 조사 과정에서 서방국가나
이스라엘의 연관성이 드러난다면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란이 본격적인 보복을 선언하고
석유 운반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면 국제 유가도
요동칠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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